요양병원은 고령자나 만성질환자가 장기 입원하는 곳으로, 감염병에 특히 취약한 환경입니다. 그 중에서도 접촉성 피부 감염 질환인 ‘옴’은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기 쉬워, 감염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이 글에서는 요양병원에서 옴 환자 발생 시 감염관리사가 수행해야 할 주요 역할에 대해 감염 예방, 대응 절차, 직원 교육 세 가지 측면으로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감염 예방 활동: 철저한 초기 차단 조치
옴은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기생충 질환으로,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요양병원에서는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감염관리사는 환자 발생 즉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르면, 옴 의심 환자는 즉시 격리 조치되어야 하며, 동일 병동 또는 방을 사용한 환자와 의료진까지도 접촉자로 간주하고 관찰해야 합니다.
격리는 단순히 물리적 분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용 보호구(장갑, 가운 등)를 착용하고 병실 내 물품 공유를 금지하는 등의 세부적인 조치를 포함합니다. 또한, 병실은 하루 1회 이상 소독하며, 침구류와 환자 의복은 검정비닐봉지에 담아 '옴표식을 하여 오염 세탁물 햄퍼통에 배출합니다.세탁물은 고온에서 세탁해야 합니다. 감염관리사는 이러한 과정을 체크리스트 기반으로 관리하고, 미흡한 부분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합니다.
감염 예방은 발생 이후만이 아니라 평소 대비도 매우 중요합니다. 요양병원은 상시적으로 손 위생 교육과 감염병 감시체계를 운영해야 하며, 감염관리 간호사는 정기적으로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보일 경우 즉각 조치하는 책임을 집니다.
대응 절차 수립 및 관리: 감염자 파악과 보고 체계 확립
감염병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초기 대응과 정확한 정보 공유입니다.옴이 발생한 경우, 병실 간호사는 즉시 병원 내 감염관리위원회에 보고해야합니다.환자 수, 발생 일시, 접촉자 수 등을 포함한 상세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동시에 감염자와 접촉자를 신속하게 분류해 관리합니다. 특히, 증상이 없는 무증상 보균자도 전파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든 접촉자에게 예방적 치료(예: 퍼메트린 크림 사용 등)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감염관리사는 감염 경로 추적, 접촉자 명단 확보, 치료 현황 관리 등 매우 세밀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또한 병원 내 방문객 출입을 일시 제한하거나, 접촉이 많은 병동 간 이동을 통제하는 등의 행정적 조치도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감염관리 간호사사는 이런 조치의 필요성을 병원장과 간호부,주치의 등과 협의하고 실제 실행까지 연결하는 중간 관리자 역할을 수행합니다.
직원 및 환자 대상 교육: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훈련
옴 감염은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며, 예방 수칙을 정확히 알지 못할 경우 반복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관리사는 치료 이후에도 꾸준한 교육과 모니터링 활동을 이어가야 합니다. 모든 병원 직원은 옴의 전파 경로, 증상, 예방 방법에 대해 명확히 이해해야 하며, 감염관리사는 이를 위한 주기적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교육 세션을 운영해야 합니다.
교육은 단순한 전달을 넘어, 실제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훈련 중심이어야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올바른 보호구 착용법, 침구류 관리법, 손 씻기 절차 등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함으로써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와 보호자 역시 교육의 대상입니다. 환자에게는 치료 후 위생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보호자에게는 병실 내 방문 시 유의사항을 전달함으로써 감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관리사는 교육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교육 참여자 리스트와 이해도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반복 교육과 피드백을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신규 입사자나 파견직 의료진은 감염관리 기본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양병원에서 옴 감염이 발생하면 감염관리 간호사는 예방, 대응, 교육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환자 격리, 접촉자 관리, 병원 위생 점검 등을 철저히 시행하고, 직원과 환자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감염 확산을 막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요양병원 관계자라면, 감염관리사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통해 안전한 병원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국가에서 받은 감염예방 관리료를 감염예방에 적극적으로 사용해주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